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삼촌에게... | |
---|---|
작성자 | 최** |
등록일 | 2000.10.27 |
삼촌, 안녕하세요? 저 보람이에요. 잘 지내시죠? 그 곳 생활은 어때요? 할모니, 할아버지, 고모,삼촌아니 작은아빤 별 말씀 안 하시지만 제사 때만 되면 항상 우세요... 삼촌이 많이 보고싶은가 봐요... 군대가서 휴가 나올 때면 양손에 과자를 듬뿍 사가지고 와서 오자마자 더를 번쩍 안아 들어주시며 삼촌 보고싶었냐고 물으시던 산촌의 그 밝은 미소와 항상 얼굴에서 넘쳐나던 웃음... 벌써 못 본지가 2년이 넘었네요... 보고싶어요... 며칠 전 아빠도 편지를 보내셨는데, 읽으셨어요? 막 제대하고 즐거운 대학 생활때 산에서 어이없게 돌아가시더니... 엄마아빠 말씀으로는 삼촌이 나비가 된 것 같대요... 삼촌제사때 검은 나비가 와서 제사상주위를 몇바퀴 돌더니 담에 앉아 만져도 날아가지 않고 삼촌을 묻고 나서야 날아가더군요... 그게 삼촌이었나요? 많이 보고싶어요.... 그럼 또 편지 할께요... 안녕히 계세요... 올해 초등하교6학년이 된 삼촌의 사랑하는 조카 보람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