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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낸 쪽지 언제 볼꺼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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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환** |
등록일 | 2000.11.08 |
오빠.. 나 며칠전에 오빠한테 쪽지 보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까 미개봉 이라구 나와있더라...^^ 언제쯤 볼꺼니 내 쪽지? 가끔가다 1004라는 번호로 오빠한테 문자두 보내구 그러는데...잘 받구 있어? 내가 오빠 번호를 알았으면 좋을텐데... 그래두 오빠는 받아보겠지? 오빠....나 너무너무 오랜만에 왔지? 미안해..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 오빠야~ 나 무지무지 떨려.... 나한테두 떨리는게 있나봐~ 그래.....처음으루 느낀 떨림...그럼게 담담하던 나두 떨릴수 있구나 하구 느낀 그일.....오빠 떠나던날... 그거 말구..... 요즘에말야...수능이란 넘 때문에 내가 쪼금 떨린다..... 딴 애들은 떠느라 공부두 못하는데...그것만큼은 아니지만...그래두 쫌 떨려~ 오늘은 독서실 청년(^^;;;)이 떡이랑 엿을 주더군~ 에구구... 그냥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어..... 그리구 다시는...죽었다 깨어나두 다시는 고3 시절루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무 힘든 일년이었어 정말루... 나 힘든데...나 혼자 남겨두구 오빠두 가버리구..... 치..미워..정말.. 누군가가 그러더라구..... 모든 횡액이 지나간거라 생각하라구..... 그러니까 이젠 좋은일만 남은거라구.... 수능도 분명 잘볼꺼라구.....^^ 그렇게 해석하면 좋겠지만...그럼 나땜에 오빠가 희생된거 같아서 시러요... 근데 정말 나쁜 일은 다 일어난거 같애요... 그정도루 너무너무 힘든 일만 있었죠... 오빠한테 길게 편지 쓰구 싶은데.....엄마가 그만 하래네~ 어제 다모임서...어떤 남자애가 나보구 일댈 하자면서 머라그러는줄 알아여? 자기소개두 쥑이구 사진두 쥑인다네......-_- 자기소개는.....안토니오가사..... 사진은.....환성오빠 성훈오빠 사진 이었는데..-_-;;;;;;;;;;;;; 설마 오빠를 여자루 안건 아니겠죠? 흐미~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이뿌게 생기래요~ 쿠하하.. 그래두 웃겨여~~~~~~^^ 오빠..이제 나 잘게요~ 오빠두 이쁜꿈 꾸시구요~ 언제나 내 옆에 있어주기~ 약속~~~~~~~~~~~~~~~~~~~~~~~~ 그럼 안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