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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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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성아!! 많이 보고 싶네.... 잘 지내지?
작성자 t**
등록일 2000.11.07
나.. 상희...
오늘은 뭐했어? 오늘 참 춥지? 오늘이 입동이래...
겨울이라고.. 이 바보야...
환성아!! 너무 보고 싶어.. 아주 많이...
나 요즘 잘 참았는데.. 지금 이 순간은 너무 참기가 힘드네..
나 어떻게 하지? 자꾸 눈물이 나와...
어떻게 지내고 있는거야? 혼자서 심심하진 않어? 내가 같이 놀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어..
답답하다.. 지금 친구랑 같이 가을동화 봤는데.. 자꾸 니 생각에 계속 울기만 했더니.. 솔직히 나 그 드라마 첨엔 보다가 안봤거든.. 자꾸 니가 생각나서 말이야..
나 참 바보 같지? 하기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바보이니깐 나두 바보여야 하는거지? ^^
난 자꾸 요즘 니 생각이 많이 난다.. 그렇게 니가 생각나고 보고 싶어지면 하늘을 쳐다보곤 하는데.. 그 하늘을 아주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구름속에 니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는 느낌도 가끔씩은 하게돼.. 그러면서 혼자 바보 같이 웃기도 하고..
그렇게라도 내 맘을 달래고 나면 조금은 가뿐해지는 것 같아..
바보 환성아!!
넌 그렇게 한마디 말도 없이 가야만 했던거야? 그 말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힘든거였어? 바보.. 바보.. 바보...
누구한테도 나 힘들단 소리를 하지 못하겠어.. 그냥 혼자 속으로 삭이는 날이 훨씬 더 많으니깐...
하지만.. 니 생각하면 조금은 괜찮아 지니깐... 나 정말루 이제는 많이 괜찮아졌으니깐.. 조금이라도 날 걱정한다면... 이제는 하지 말어...
환성아!!
많이 많이 사랑하고.. 매일을 니 사진이 있는 액자를 꼭 머리맡에 두어야만 잠을 자는 나....
오늘 밤 꿈속에서는 저번에 봤던 모습 그대로 다시 한 번 봤음 좋겠다...
오늘 내가 너무 바보 같은 이야기만 하네.. 미안하구..
감기 조심해... 내일부터 많이 추워진데..
알았지? 너 아프면.... 여기에 있는 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아프니깐..
넌 이제 다시 아파서도 안돼고 항상 행복하기만 해야해..
많이 많이 사랑하구... 잘자...
좋은 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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