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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엄마 오랜만이지
작성자 이**
등록일 2000.11.06
엄마 그동안 잘있어.어디 아픈데는 없지...
여긴 정말 가을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거린엔 온통 낙엽들이 장식을 하고있어.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얼마전엔 큰이모가 김치를 담거 보내셨어.엄마가 담거준 김치맛과 비슷해서 또한번 엄마의 손길이 그리워서 이바보같은 엄마딸 울었다.그리워서 엄마가 보고싶어서..
날이 갈수록 해가 갈수록 더보고싶고 그리운건 내가 바보같아서 그러는 거지..
엄마 그곳에도 가을이 왔어.야채가게에선 김장 준비를하는아주머니들로 분주해.우리도 예전같았음 김장한다고 엄마 여기저기 김치보러 다니고 고추가루 사러 시골도 가고 그럴텐데...
왜 하늘은 엄말 내곁에서 일찍 데리고 같지.나 엄마 너무 맘아프고 고생시켜서 아직도 엄마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은데...
가끔은 아주 가끔은 하늘이 원망스러울때가 많아.
엄마랑나 낙엽 같이 밟아본적도 없는데.우린 같이 사진 한장찍은것도 없잖아..
내가 엄마 디게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던거 알어.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내가 엄마딸이라서 하늘에 늘 감사하며 살았는데...엄마 알지 나 어릴때부터 엄마없인 아무것도 못했던거
늘 학교다녀오면 가방도 내려놓기전에 엄마 먼저 찾아다닌거...
그런 내게 왜 나혼자 남겨두고 올수없는 여행을 떠난거야.
나 엄마없인 아무것도 못하는데...엄마 나랑 약속까지 해놓고
나랑같이 엄마 병원다니면서 반드시 나아서 나랑같이 여행도 다니고 언제까지나 내옆에서 나랑같이 있을거라고...
늘듣던 엄마의 목소리마저 들을수 없는게 그게 더 힘들고 아파.
이젠 사진속에 있는 엄마랑 밖엔 얘기할수 없다는것도...
엄마 나 보고있지.울 엄마 맘아프지 않게 씩씩하고 강하게 살아가야하는데....그래야하는데 엄마 난 아직깐진 그게 잘안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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