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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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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하늘만 보면
작성자 1**
등록일 2000.11.08
퇴근길에 도로에 뒹구는 노란은행잎 때문에 가슴이
미어졌어...
오랜만에 당신한테 글을 보낸다.
가을도 져버리고 어느새 겨울이야
추은가요
문득 문득 당신없는거 나 힘들어
오지않는 핸드폰도 열심히 보고.... 지워지지 않는 당신 번호
때문에 혼란 스럽다.
다음 세상에 다시올땐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게....
그리고 당신 명이 길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무척이나 추웠거든 애들도 난리야.
우리가 살집이 이렇게 힘든가
그냥 안주 하고 싶어 떠도는거 지겨워
예진이가 수학시험을 잘 본것 같은데 당신 알아
아무일없이 당신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
나 그냥 다 싫고 애들하고 편히 지내고 싶어
잠깐 동안이라도 당신 잊었으면 좋겠다.
당신과 나 ...
나 잘할께 당신 알지 ......
그리고 이사가고 싶어 근데 잘 안되고 있어
애들도 당신이 지켜 줄거지...
당신도 힘들지 않게 지내... 부질없지
오지않는 당신을 또 기다리며.....
난 그렇게 늙고 싶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다음엔 오래오래 살다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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