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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지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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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 |
등록일 | 2000.11.08 |
안냐세여..^^ 오빠.. 잘 지냈지여..? 저야뭐..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약간 감기기운이 있는거 빼면.. 전과 다를것없이.. 지극히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구 있어여.. 여기서 편지 보내눈거눈 두번째 같네여.. 아주아주 옛날에.. 글케 오래전도 아니지만.. 암툰... 그때 그편지.. 아직두 여기 있을텐데.. 아직 오빠한테 도착하지 않았을텐데.. 그래서 답장이 없는걸텐데.. 마음이 너무 조급해서 이렇게 다시 편지를 쓰고 있어여.. 어... 잘 지내셨나 모르겠네여.. 거긴 편하시져..? 요즘.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무척이나 버겁네여.. 그냥.. 다 지겹고 귀찮고.... 그냥 혼자서 얼루 나가고 싶구.. 답답하고.... 에휴~ 세상 다 산애 처럼 이야기한다구 놀리실꺼져..? ^^;; 성훈오빠 아버님이 몸이 안조아시셨데여.. 빨랑 좋아지셔야 할텐데.... 오빠두 자기전에 꼭 기도해야되여.. 아셨져..^^ 요즘 오빠가 너무 보고 싶네여.. 매주 오빠 보러가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나는 한번도 오빨 본적이 없네여.. TV에서두 별로 못봐봤고.. 실제로는 한번도 못봐봤고.. 지금도.. 보러갈수 없고... 그래서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밉고.. 내가 왜 이런 곳에서 태어났는지.. 원망스럽기도 하고.. 미안해 할 필요 없다고여..? 아니예여.. 미안해여.. 맘만 먹으면 갈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해보지도 않고... 미안해여.. 정말루... 언젠가는.. 이 사슬에서 벗어난다면.. 제일 먼저 오빨 만나러 갈께여... 그러니까 그때까지 아푸지 말고.. 기다려 줘야 되여.. ? 알았져..? 수능이 1주일 남았네여.. 고3언니 오빠들. 셤 잘보게.. 기도 해주세여.. 힘들거나 지쳐있을때 오빠가 힘이 되어주실꺼라구 믿어여.. 오빤 언제나 그래왔고..또 그러고 있으니까...^^ 그럼.. 오빠 건강 조심하시구여... 행복하세여.. 언젠가는 오빨 보러갈 날을 기약하며.. 그날을 기다리며... 오빠와 만날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혜미가.. 추신... 26일날 오빠보러 사람들이 가신다더군여.. 저눈 못가여.. 가서 즐겁게 노시구.. 행복한 하루 보내시라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