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보고싶은 당신에게 | |
---|---|
작성자 | 사** |
등록일 | 2000.11.05 |
여보 잘 지내고 있는지요. 저도 욱진이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여보 나 칭찬해줘 당신 없이 이렇게 버텨나가는게 신기해. 당신 없는 세상을 상상도 못했었는데 그동안 조금 힘들어서 가게도 안 나가고 집에 누워있었어요. 욱진이 하고 당신 덕분에 한약도 먹어보고 지금 저도 한약 먹고 있어요.여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당신 100일 탈상 아직 지나지 않았어요. 여보 며칠전에 가게 문 닫고 당신하고 같이 갔든데 청평을 지나 강촌 갔다 왔어요. 당신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아요. 맛있는 음식 먹을 때는 특히 더 당신 생각이 나요. 당신은 맛있는 음식 한번 마음대로 사먹어 보질 못했쟎아요. 돈 아끼느라고 나와 욱진이를 위해서 희생만 하고 간 당신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열심이 살께 요. 여보 오늘도 가게 문 닫았어 서울 갔다오려고 외삼촌 생일 이라서 욱진이 하고 같이 갔다 올께요. 가게 문을 자꾸 닫아서 걱정되요. 손님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고요. 당신가고 난 다음에 쉴사이도 없이 일했그던요. 저 요새 좀 지쳐있어요. 당신이 없으니까 나한테 용기 주는 사람도 없고 하느님한테만 메달리고 있어묘. 여보 나 잘 버텨 나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잘 살아갈께요. 당신이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한 아내가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