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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 하늘나라 우체부 아저씨..이 편지를 환성오빠께 전해주세요 ★˚。¨¨¨ (11)
작성자 줄**
등록일 2001.01.18
환성오빠..

줄래미희야..

며칠동안 인터넷을 하지 못했어..

전화시설이 복구되지 못했나봐..

그래서 나 많이 답답했어..

오빠야한테 할말두 많았었는데..

가끔 이런생각을 해..

아빠가 되어있을 환성오빠는 어떤모습일까?..

애기들 손잡고 놀이동산에도 가구

이쁜 동화책도 읽어주고

우리 이쁜아기들 자장가도 불러주면서

아내와 함께 그렇게 이쁘게 살아가겠지..

근데 어떡하지..

오빠는 이제 아무것도 하지 못하잖아..

이세상에 없는거잖아..

오빠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도

나 질투같은거 하지 않을건데..

그런데 왜 그리 서둘러 가야 했던거야..

하루만 단 하루만 내게 시간이

주어졌으면 좋겠어..

울며 매달리면서 오빠야 가지말라구

투정도 부리고 싶은데 그것마저 내게 허락되지 않아..

하느님은 내게 너무 잔인한것 같아..

또 슬퍼지려구 해..

이러면 오빠야가 화낼텐데..

나 울지 않을거야..

다시는 울지 않을래..

우리 미희 많이 씩씩해졌는데..

그말 할려구 했지..

오빠..

어떡하지..

구시대적인 발상..

난 엄마를 이해할수가 없어..

어떻게 그런말을 서슴없이 할수 있을까?..

오빠야..미안해..

미희가 대신 사과하면 안될까?..

정말 미안해..

*************하늘나라 우체부 아저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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