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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150일이라니... 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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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환** |
등록일 | 2000.11.11 |
여기 오면... 진짜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네... 오늘이 오빠... nrg로 데뷔한지..1111일 되는 날이에요... 참 신기하죠? 11월 11일이 1111일이라니... 정말... 놀랍지 않아요? 역시 nrg는 뭔가가 있어... 그죠? 낮에 우연히 가을동화 재방송을 봤어요... 나.... 그거 원래 않보는데... 처음엔 그냥 봤었는데... 나중에 주인공들... 죽게된다는거 알고나니까 못보겠더라구요... 그거 보면... 또 오빠 생각 날테니까... 저번에 멋모르고 빌린 비디오 성원보고도... 나 정말 무방비 상태로 펑펑 울었잖아요... 영화속 주인공들때문에도 울고... 오빠생각나서도 울고... 그래서... 요즘 아예 슬픈거는 피하는데... 오늘 정말 우연히 가을동화를 보게 된거에요... 그냥 손톱깎다가... tv를 보는데.. 왜그렇게슬픈건지... 동생도 놀라더라구요... 언니 너무 많이 운다고... 그래요... 정말 눈물이 그치지 않았어요... 의사의 오늘밤이 고비라는말 할때도... 엄마가 딸보면서 이름 부를때도... 대답못하는 모습보면서도... 그리고 엄마가 막....울때도........ 오빠가..산소호흡기며... 이것저것 꽂고... 오빠엄마가 오빠 얼굴 쓰다듬으면서... 우리 환성이...어서 일어나야지.. 할때... 그리고 오빠 산소 호흡기 땔때 현지 언니가 울던 모습이랑... 오빠 엄마가 정말... 슬프게 울던 모습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오르면서...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자꾸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 이제 계속.. 그럴텐데.. 그럼 지현이는 다신 슬픈 영화나 드라마 겁나서 못볼텐데... 어서... 나... 오빠 생각하면... 그냥 .... 마냥 행복해지기만 해질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내 기억속에서... 2000년 6월 13일에서 그 이후로 한달간은... 지워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