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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작성자 환**
등록일 2000.10.29

나..너무도 후회되는게 많아요.

항상 이렇게 뒤늦게 후회하게 될꺼면서...나 너무나 바보같죠?

하지만..이런게 나인걸 어떻게 날 뭐라할수 있겠어요.

이게..바루 내 자신인데..오늘은 날씨가 어땠어요?

난..오늘 하루종일 방에만 있었어요.

이젠..나가기도 귀찮고 하고싶은 일도 없어요.

근데..한군데..꼭! 가보고 싶은데가 있어요.

바다..가을바다...꼭! 가보고 싶어요.

혹시..모르잖아요. 오빠두 너무 가을바다가 보고싶어 나보다

먼저 찾아와 있을지두....그래서..오빠생각에 더욱 가고싶네요.

오빠두..바다 참..좋아했잖아요. 오빠가 남기고간 목소리에는

바다가 보고싶다고 했잖아요.

나랑 같이 바다가지 않을래요? 고요하고..아무도 없고..오로지.

파도치는 바다소리만 들리고...그럼..얼마나 행복할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오빠가 이곳에 머물고 있을때

그때 오빠를 위해 오빠에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수 있는 선물을

해주었더라면..이렇게 바보같이 후회하지 않았을텐데...

나...이렇게 매일 후회만 하고 바보같이 멍하니 넋만 놓구

있네요. 이젠..많은걸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오빠가 떠나가고

난 후에야..많은걸 알았어요. 하지만.지금 알고만걸요...

너무 늦게 지금 알고만걸요. 차라리 몰랐더라면..이렇게....

후회하게 될껄 알았더라면.....나..그런데..진짜 오빠 사랑하나

봐요. 그리고 항상 제일 힘들거나 많이 슬플때는 오빠가 제일

먼저 생각나요 그런데..나에게 위로해 주지는 않네요.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내가 오빠에게 무얼 바라겠어요.

하지만...제발...내이름 석자만이라도 가슴속에 담아줄수

없나요? 이것두 너무 큰 바램이겠지만..나 오빠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할께요.내가 이 부탁을 오빠에게 하는 이유는.............

...........................................................

....................사랑하니까..내가 오빠를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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