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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외롭지 않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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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원** |
| 등록일 | 2000.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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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저에요..미영이... 할아버지..정말..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젤로 보고싶었어? 내가..할아버지한테...잘해드린것도 없는데... 시집가기전에도..할아버지한테..잘 못하구..결혼하고나서는... 더..못했는데.. 나같이..못된..손녀딸이..뭐가 보고싶어... 지금까지... 대화할 상대도 없이...뒷방에서 누워만 계셨는데.. 이젠..외롭지도..아프지도 않지? 할아버지 간곳엔... 할머니도 있고..작은아빠도 있고...막내 고모도 있잖아.. 할아버지가..하는말도..잘 못알아듣고... 할아버지.. 감도..많이 사다드리지도 못한...미영이를 용서해줄수 있지?? 할아버지...마음은...그게 아니었는데..... 내맘..알아줬으면..좋겠어..... 그리고... 할아버지... 엄마 아빠를...용서해줘요... 엄마아빠가..할아버지를...많이..외롭고 슬프게 했지? 하지만... 할아버지 돌아가신후에...엄마아빠가 제일 많이 슬퍼하고..많이 울었어.. 우리집 형편이..좋지 않아서... 할아버지한테..잘 해드리지 못했지만... 엄마아빠를...이해해주고..용서해줘요.... 할아버지...... 나.... 정말...나쁜 손녀 맞나봐... 할아버지 돌아가신 첫날....무지 슬펐는데... 장례치르면서...슬퍼할 겨를도 없이...일했어... 일하면서..할아버지를..잠깐..잊었었어.... 정말..미안해....난..정말... 못되서......... 하지만...할아버지.앞으로는.절대 잊지 않을께... 보고싶은...우리 할아버지.... 지금은.... 뒷방이..아닌....자유로운 하늘 어딘가 있는거 맞지? 여긴....겨울이 코앞이라서 조금씩..추워지는데.. 할아버지 있는 그곳은..안추웠으면..좋겠다.... 우리...할아버지는..마음도..넓은가봐... 우리..힘들까봐..날씨도 좋은날 돌아가시구... 할아버지~!! 정말... 우리 안미워하는거 맞지? 할아버지..납골당도...자리가 무척 좋아... 높지도..낮지도 않은곳..... 할아버지가..복이 많은 거래... 지금까지는.... 행복하지 못했지만... 앞으로...그곳에서는...행복해야해?? 알았죠? 그리고... 앞으로..나...어떻게 사는지...지켜봐주고... 가끔..꿈에도 나타나서..나한테..그동안 못했던 말.... 해줘요.. 나...할아버지랑..대화한지 너무 오래되서.. 너무 아쉬워.. 할아버지..사랑하구....나...용서해줘... 할아버지...절대..잊지 않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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