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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아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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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 |
등록일 | 2000.11.06 |
살아생전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한 이못난 딸을 용서해줘. 아빠 나 오늘 오빠에게 마지막 메일을 받은거 같애. 며칠전 집에 왔길래 나의 기분을 얘기했는데 오빠는 잘못 받아들인거 같애. 난 아빠를 잃은것만으로도 너무나 슬픈데 말이야. 아빠 오빠가 나를 더 힘들게해.. 난 속물이 아냐. 그냥 여택껏도 잘 못살앗는데 이제라도 잘 살고 싶었어. 오빠에게 내가 원하는삶을 얘기했는데 그게 잘 타협이 안돼. 아빠 아빠도 돌아가시기 5일전에 오빠 봤잖아. 어땠어? 사람은 좋지..나도 그렇게 생각은 해. 근데 아직 집을 데려가지 않어. 왜그런지는 모르겠어.그래서 혹 내가 속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아빠 나 잘못생각한거야? 아빠 제발 나좀 도와줘.아빠 그리고 한번만 모습좀 보여줘. 아빠 왜 나한테는 오지도 않어.아빠에게 못한거 너무나 많아서 하루하루 마음이 너무나 아퍼.. 아빠 정말 너무나 속상해.아빠에게 한번도 잘해준적이 없는날 아빠는 어떻게 생각하면서 살았는지 나 너무나 궁금해. 아빠 정말로 하늘나라는 어때? 제발 나에게좀 와서 얘기좀 해줘. 참 경욱이가15일날 나온대..알지? 아빠 아빠가 경욱이 11월에 또한번 휴가나오라고 했잖아. 근데 아빠만 없고...아빠......너무 속상해.. 아빠 나 정말 너무나 아빠에게 미안해.. 어떻게 다 용서를 빌어야하는지 모르겠어. 아빠 다시 태어나면 정말로 잘사는데 태어나서 건강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어. 아빠 정말로 좋은곳으로 가세요.. 아빠 늘 행복하고..우리도좀 잘 보고 그래.. 아빠 또 편지할게. 아빠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