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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 꿈에서 들은 너의 노래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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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 |
등록일 | 2000.11.03 |
환성아... 그제 새벽에 나 니 목소리 들었다... 아니 니 노래소리 들었어... 단조의 발라드 곡이였는데... 첨 듣는 노래였어... 하일라이트 부분엔 반음도 약간 들어갔구 그 노래의 주인공은 분명 니 목소리가 확실했어... 발라드 부를때 감정을 듬뿍담아 부드럽게 부르던 그 특유의 약간의 허스키섞인 환성이 너만의 목소리 꿈에서 상황이 에날지 신곡으로 들어갈 곡이였던거 같아 꿈결에서 들리는 니 목소리가 꿈에서 깨고 나서두 너무 생생해서 혼자 계속 되내었다.. 조금 전까지 내 귓전에 대고 불러준듯한... 지금이야 음율도 가사도 다 잊어버렸지만 그 당시엔 너무 생생해서 신기하고 반가운마음에 꿈에서 깨자 마자 불켜고 시계부터 봤어 새벽 6시 40분.... 그 노래 듣고 니 목소리 잊지 않으려고 혼자 몇 번을 조그만 소리로 따라했는지 몰라... 하지만 내 목소리 때문에 간만에 들은 너의 목소리가 옅어질까봐 얼마나 조바심내며 읊조렸는데... 그때 꿈을 기억해주는 기계가 그렇게 간절할 수가 없었다... 근데 너무 가슴아픈건... 그 노래 가사가 이제 그만 널 잊어 달라고 살아갈날이 얼마남지 않은 널 잊어달라는 노래였어 슬픈 발라드 곡에 어울리는 가사였지... 허구 많은 가사 중에 왜 하필 그 가사였는지.. 혹시 니가 내게 찾아와 진짜로 부른거니? 이제 그만 널 잊으라구? 왜 내게 벌써 잊으라 말하니? 환성아 미안하지만 나 아직은 안되는거 잘 알쟎아.. 나두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게 아니라는거... 어쩔 수 없다는거... 내 의지 밖의 문제라는거 아직 내게 너무 이른 얘기야... 널 잊기엔 그 시간이 아직 많이 모자란거 같아 언제가 나도 이 세월이란 것에 못이겨 널 그만 놔주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몰라 세월의 흐름 속에 내 기억이 희뿌옇게 변해 버리면 그땐 그 시간 속에 널 묻어버릴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나 이렇게 감당하기 힘든 아픔으로 하루하루 말라가더라도 아직은 아닌 것 같아 도저히 널 비워낼 수가 없어... 정 널 잊기 원한다면 니가 도와줘 널 보낼 수 있게...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이 살내리고 피마르는 고통을 알더라도 널 영원히 기억하는거야... 기왕이면 내가 원하는 쪽으로 도와주면 안될까? 내 기억속에서 마음속에서 그렇게 살아주면 안될까? 환성아..... 보고싶어......... 까마기가... |